“우정사업본부장·국립국악원장 등 22개 직위 공모”…인사혁신처, 개방형 인재 영입 가속
공직 사회의 문호를 넓히려는 움직임과 함께 인사혁신처가 3일 주요 정부 부처의 실·국장 및 과장급 22개 개방형 직위에 대한 공개 모집을 공식화했다. 이번 채용은 정책 전문가 영입과 공직 내부 쇄신을 동시에 겨냥한 조치로, 각 부처 인재 풀의 다양성을 높일 동력으로 분석된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장,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장 등 16개 부처 22개 직위를 개방형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실·국장급 15개와 과장급 7개 등 고위 간부직이 대거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실·국장급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장,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장 외에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장, 외교부 주러시아대사관 공사, 농림축산식품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국세청, 관세청의 감사관, 국가데이터처 조사관리국장 등 다양한 직위가 공모 대상에 올랐다. 과장급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청주박물관장, 국립소록도병원 안이비인후과장, 중소벤처기업부 홍보담당관 등이 포함됐다.

공모 서류는 11월 13일까지 접수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와 각 부처 누리집에 게시된 모집공고에서 안내한다.
인사혁신처는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정책 효율화를 위해 필요한 일부 공공 직위를 개방형으로 지정, 공직 내외부에서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개방형 직위 선발을 꾸준히 확대해오고 있으며, 실질적인 정책 혁신을 이끌 실무 역량형 인재 발굴에 방점을 두고 있다.
정치권 및 공공 부문에서는 대외 경쟁력 강화와 조직 효율성 제고라는 당초 취지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내부 경험과 행정 연속성 유지의 필요성도 병행해서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조직의 전문성 강화와 인재풀 확장을 위해 개방형 직위 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