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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현실 멜로 고백”…김준호 결혼 앞두고 흔들린 마음→현장 울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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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현실 멜로 고백”…김준호 결혼 앞두고 흔들린 마음→현장 울음바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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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퍼지는 오후, 유지태와 김준호가 나란히 앉았다. 웃음 사이로 떨림과 진지한 고민이 교차하며, 두 남자는 인생의 가장 큰 변곡점 중 하나 앞에 섰다. 한 손에 청첩장을 든 김준호, 그리고 그 곁에 조용히 미소 짓는 유지태의 대화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 깊은 우정의 서사와 새 출발의 설렘이 짙게 묻어났다.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는 결혼을 앞두고 절친 유지태를 만나 조언을 구했다. 오랜 시간 쌓인 신뢰 위에서 김준호가 꺼내든 고민에, 유지태는 자신의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초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우린 잘 안 싸운다. 애들이 있으니까 싸우면 안 된다”고 말한 유지태는, 아이 앞에서 지켜야 할 어른의 무게감을 담담히 털어놨다. 조용한 공간을 감싸던 그의 목소리엔 가족에 대한 배려, 책임, 그리고 일상의 평온한 소중함이 녹아 있었다.

“행복한 결혼엔 변화 필수”…유지태·김준호, 진심 어린 조언→현장 울컥
“행복한 결혼엔 변화 필수”…유지태·김준호, 진심 어린 조언→현장 울컥

유지태는 이어 작은 생활 변화의 힘을 강조했다. 음식물 쓰레기 정리, 변기 앉아서 사용 등 소소해 보이지만 반복되는 습관 속에서 행복이 자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멋있는 척이라도 해야 된다”며 가족을 위해 자신도 모르게 맞춰온 모습들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직설적인 농담 뒤로 느껴지는 진한 진심에 현장은 숙연해졌고, 김준호 역시 선배의 마음을 존중하는 눈빛으로 답했다.

 

“아빠가 슈퍼맨이라 생각한다”는 말로, 유지태는 아버지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쉬운 일만은 아님을 전했다. 체육대회 같은 가족행사에서 멋있는 아빠로 남으려는 사소하지만 깊은 고민과 책임감, 그리고 사랑이 담겨 있었다. 곧 결혼 앞에 선 김준호는 “유지태도 그렇게 사는 거였냐”고 농을 건넸으나, 그 말에는 변화와 새로운 책임을 받아들이는 각오가 함께였다.

 

지금의 모습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질문하고 행동을 바꿔가는 것. 바로 그 점이 결혼, 가족, 평온한 일상에 스며든 유지태의 진짜 조언이었다. 방송을 마치며 두 사람 사이엔 말보다 더 큰 애정과 존중이 오갔다. 결혼이라는 큰 무대를 앞둔 김준호에게, 어쩌면 이 한 번의 만남이 오래 기억될 값진 선물이었을지 모른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2022년 초부터 인연을 이어왔고, 지난해 말 프러포즈를 계기로 두 사람의 결혼이 구체화됐다. 오는 7월 정식 결혼식으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할 예정이며, 이 과정을 담은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과 격려를 전했다. SBS TV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토요일 밤, 일상의 다양한 감정과 인생의 변화를 안방극장에 전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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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김준호#미운우리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