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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인사 임박”…법무부, 부장검사·파견직 공모 착수
정치

“검찰 중간간부 인사 임박”…법무부, 부장검사·파견직 공모 착수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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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둘러싼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법무부가 주요 부장검사급 직책에 대한 공모 절차에 돌입하면서, 조만간 대규모 중간간부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와 관련된 내부 공모직 및 파견검사 공모에 나선 상태다. 이번에 공모 중인 직위는 법무부 검찰국 국제형사과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장, 범죄수익환수부장,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 등 핵심 부장검사 자리다.

또한,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헌법재판소(2명) 등 외부기관 파견 검사 선발도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는 국가정보원과 헌법재판소 파견 인원이 각각 2명, 1명씩 줄어든 점이 주목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공모가 마무리되면 조만간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인사 검증에만 최소 2~3주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을지연습이 예정된 8월 18~21일을 전후해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법무부는 정성호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 나흘만이던 지난 25일, 대검검사급(검사장) 검사 33명에 대한 보임·전보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간부급 인사에 잇따라 이어지는 이번 중간간부 인사는 검찰 조직 재편과 주요 수사 라인 교체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사 폭과 방향을 두고 정치권과 법조계 내부에서는 적잖은 관심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개혁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조직 안정과 수사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법무부는 향후 일정을 내부 검증 과정에 맞춰 조정해가며, 인사 방안의 투명성과 적합성을 검토할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번 인사의 성격과 방향성을 두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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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검찰중간간부인사#정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