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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전국 투표 소란·방해 급증”…793건 신고→사회적 긴장감 고조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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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하늘 아래 전국 곳곳에서 일상이 비켜나던 오후, 경찰청에 위기와 긴장의 신호가 연이어 닿았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인 3일, 경찰청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적으로 투표와 관련해 793건에 달하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선거의 중대함을 반영하듯, 사회 전반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신고 유형 중에는 투표방해 및 소란과 같은 질서 위협 사례가 22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교통불편이 13건, 크고 작은 폭행까지 5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외에도 오인 등 기타 신고가 552건으로 집계되며 다양한 혼선과 긴박한 상황이 선거 현장 곳곳에서 펼쳐졌다.

경찰청, 전국 투표 소란·방해 급증
경찰청, 전국 투표 소란·방해 급증

무거운 민심과 뜨거운 참여의 현장에서 발생한 작고 큰 소동들은, 한 표가 지닌 무게와 함께 민주주의의 현주소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동시에, 경찰의 신속한 대처와 지속적인 질서 유지는 향후 현장의 안정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경찰청은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관계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며, 선거와 관련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사회 각계의 이목이 쏠린 이번 사안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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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투표방해#대통령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