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9,783주 상장 예고”…제주은행, 유상증자 단행→주주구성 변화·주가 변동성 주목
제주은행(006220)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시장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제주은행의 보통주 5,669,783주가 유상증자를 통해 2025년 5월 26일 추가 상장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주의 1주당 발행가액은 10,055원, 액면가는 5,000원으로 확정됐으며, 신주에 대한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로 정해졌다.
이번에 상장될 신주는 연말 결산에 반영되며, 매매가 가능해지는 시점은 2025년 5월 26일이다. 눈에 띄는 점은 유상증자의 제3자배정 대상자로 더존비즈온이 지목되었고, 의무보유 주식 총 5,669,783주에 대해서는 1년간 매도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의무보유 기간은 상장일인 2025년 5월 26일부터 2026년 5월 25일까지 이어진다.
![[공시속보] 제주은행, 유상증자 통한 주식 추가상장→주주구성 변화 기대](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523/1747985273190_770317226.webp)
시장 관계자들은 유상증자가 단행되면서 제주은행의 자금 조달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규모 신주가 출회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동시에 제기됐다. 신주 상장 자체가 기존 주주들의 주식 희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의무보유 기간 동안 신규 취득 주식의 매도를 할 수 없어, 단기적인 매물 출회를 억제하는 안정장치로 기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주주구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로 인해 더존비즈온의 지분 확대와 기존 주주의 비율 변동이 예고되면서, 지배구조 및 의결권에도 미묘한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유상증자 일정과 의무보유 기간, 그리고 신주 상장 시점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신주 상장 이후 1년 동안 더존비즈온의 대규모 물량은 시장에 등장하지 않지만, 그 이후의 주가 추이에 대해선 각자 전략적인 준비가 요구된다.
유상증자가 제주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투자자와 금융시장 모두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다. 오는 2025년 5월, 추가상장 이후 주주구성과 시장 흐름의 변화를 주목하는 시선들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