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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삼남매, 결혼 압박에 촉촉해진 눈빛”…아버지 설전 끝 어버이날 울림→가족의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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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삼남매, 결혼 압박에 촉촉해진 눈빛”…아버지 설전 끝 어버이날 울림→가족의 불편한 진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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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아침,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한 박서진 삼남매의 얼굴에는 소소한 걱정이 스미었다. 삼천포의 물안개 속에서 근심을 묻어두던 가족에게 어느새 무거운 대화가 스며들었다. 팔을 다친 채 적응실에 있던 아버지를 향한 남매의 애타는 마음은, 다시 뱃일에 나서려는 고집스런 손길 앞에 번지는 분노로 번졌다.

 

아버지가 갑자기 박서진에게 “홍지윤, 요요미하고는 연락 하나”라며 묘하게 화제를 돌리는 장면에는 말로 다 못할 서운함이 묻어났다. 가족을 둘러싼 결혼 이야기는 점점 깊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세 남매 모두 결혼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결혼도 안 하고 불효”라는 부모의 말을 듣는 남매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결국 부모는 말다툼 끝에 다시 바다로 향했고, 박서진의 만류는 허공에 흩어졌다. 가족의 소통이 단절된 그 순간, 친구와 함께 온 손주의 방문에는 부모가 뜻밖의 환한 웃음을 보였다. 그 와중에도 박서진 삼남매가 직접 준비한 어버이날 이벤트에는 반응이 미지근하게 흘렀고, 이내 남매는 쓸쓸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식사가 이어지는 자리에서도 결혼, 손주 이야기가 반복되자 남매들의 답답한 표정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박서진은 인터뷰를 통해 어른들의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느끼는 속상함을 고스란히 전했다. “오늘은 손주님이 수신다. 정말 속상한 게 그래서 그런 것을 구나”라는 진심이 미묘한 여운으로 남았다.

 

고요하게 출렁인 가족들의 감정이 결국 작은 울림이 돼 다가온 이번 방송은, 서로의 기대와 소망이 늘 같을 수 없음을 보여줬다. 박서진과 삼남매가 아버지의 부상과 부모의 애틋한 압박 속에서 부드럽게 흔들리는 모습을 그리며, 특별한 어버이날의 풍경을 남겼다. 해당 가족의 갈등과 화해의 진짜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따라갈 수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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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삼남매#어버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