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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표지수 소폭 반등”…유로스톡스50, 거래량 증가 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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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표지수 소폭 반등”…유로스톡스50, 거래량 증가 속 상승세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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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가 최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50분(런던 표준시 8일)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발표에 따르면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전장 대비 0.29% 오른 5,347.74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8일(5,332.07)보다 15.67포인트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5,336.2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5,366.96까지 올랐다가 5,326.53까지 저점을 확인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 3,228만 주로 집계돼 최근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 증시의 단기 유동성이 확대되는 조짐도 포착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유로스톡스 50지수의 보합·상승세가 거시 경제 지표 개선,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관망세, 일부 업종의 실적 모멘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럽 주요 각국의 소비·수출 지표는 여전히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2주 최고가는 지난 3월 3일 기록한 5,568.19, 최저가는 4월 7일의 4,540.22로, 금일 종가는 저점보다 17.8%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유로스톡스 50 편입 대형 유럽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 에너지, 정보기술 등 업종별로 온도 차는 있으나 대체로 매출 성장률이 플러스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 스타트업 및 중견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여파, 원자재 가격 변동, 환율 리스크와 맞물려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유럽연합(EU) 및 각국 정부는 연초부터 경기부양 예산, 기업 투자 유치 확대, 에너지전환 지원 등 정책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ECB(유럽중앙은행)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도 증시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진 글로벌금융연구원 연구원은 “유로스톡스 50이 당분간 등락을 반복하겠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기관·해외 자금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장에서는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의 리스크 관리와 투자 전략 다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 흐름이 유럽 산업 및 금융 생태계의 중장기 방향성에 어떤 변곡점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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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스톡스50#유럽증시#거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