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SDI 0.63% 반등”…외국인·기관 매도 속 실적 부진 지속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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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11월 17일 전 거래일보다 0.63%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소폭 반등하며 마감해, 실적 부진 속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SDI는 시가 32만1,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32만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매물 출회로 하락과 반등을 반복했다. 저가는 전일 종가와 같은 31만5,000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32만 주, 거래대금은 1,017억 원 수준이었다.

출처=삼성sdi
출처=삼성sdi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4만3,000주 이상이 순매도됐고, 전체 외국인은 6만2,000주에 달하는 물량을 시장에 내놓았다. 기관도 전일 기준 10만 주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갔다.

 

기초 체력도 악화세다. 삼성SDI의 2025년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1,794억 원, 영업손실 3,978억 원, 순손실 1,667억 원으로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8,057원, 주가수익비율(PER)은 산출 불가(N/A), 주당순자산가치(BPS)는 26만3,742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0배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비율도 24.78%로, 지속적인 매도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 자체는 살아 있지만, 근본적 실적 모멘텀이 부재한 구간에서 외국인 매도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주가 방향성은 추가 실적 발표·수요 회복 여부, 글로벌 증시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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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외국인매도#실적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