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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ERP·플랫폼 통합”…카카오VX, 테인스밸리 흡수합병 결정
IT/바이오

“골프장 ERP·플랫폼 통합”…카카오VX, 테인스밸리 흡수합병 결정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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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골프 사업 자회사 카카오VX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 계열사인 테인스밸리와의 흡수합병을 발표하면서 IT 기반 골프 플랫폼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카카오VX는 7월 12일 공시를 통해 오는 9월 30일을 합병 기일로 정하고, 테인스밸리를 무증자(신주 비발행) 방식으로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후 존속 법인은 카카오VX이고, 양사 간 자본금 변동은 없을 예정이다.  

 

테인스밸리는 골프장 ERP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카카오VX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합병이 골프장 운영 데이터, 플랫폼 연동 등 IT 매쉬업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와 비용 효율성 개선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VX는 기존 스포츠 플랫폼 솔루션과 테인스밸리의 ERP 시스템을 통합함으로써 골프장-이용자-플랫폼을 연결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효율성을 높이고, 단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쟁사 대비 한층 넓은 서비스 포트폴리오 구축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이번 합병은 신주 발행 없이 진행되는 무증자 방식으로, 자본금 희석이나 기존 지분구조 변화 없이 빠른 조직 통합을 실현한다는 차별점이 있다. 글로벌 골프 시장에서 ERP-플랫폼 간 통합 운영 역량이 경쟁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분야 시장 내 판도 변화도 관측되고 있다.  

 

국내외 IT 기업들도 골프장 자동화, 회원관리, 커뮤니티 연계 등 서비스 경쟁을 강화하는 가운데, 카카오VX의 이번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골프 생태계 확장에 자극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전문가는 “ERP 등 백오피스 기능이 기존 플랫폼과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었으나, 합병을 통해 서비스 연속성 및 데이터 일원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합병 사례가 국내 스포츠 IT 플랫폼의 성장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실제 시장 안착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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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테인스밸리#골프e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