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복식 싹쓸이 폭발”…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 완파→팀리그 4연승 단독 질주
스포츠

“복식 싹쓸이 폭발”…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 완파→팀리그 4연승 단독 질주

오태희 기자
입력

초반 분위기는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선수들의 표정엔 연승을 향한 열망과 저지의 의지가 교차했다. 집중력의 차이 끝에 SK렌터카가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0으로 완파하며 2025-2026시즌 프로당구 PBA 팀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렌터카는 시즌 5승 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고, 특히 이날 복식과 단식 모두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선 에디 레펀스와 응오딘나이가 단 1이닝 만에 11점을 몰아넣으며 다니엘 산체스-세미 사이그너 조를 11-0으로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 여자복식에선 강지은-조예은 조가 9-2로 김예은-최혜미 조에게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이어갔다.

“복식 완승·4연승 질주”…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 제압하며 선두 질주 / 연합뉴스
“복식 완승·4연승 질주”…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 제압하며 선두 질주 / 연합뉴스

3세트 남자단식 역시 에디 레펀스가 7실점 뒤 7이닝째 7점 하이런으로 역전극을 펼쳤다. 15-9로 사이그너를 꺾으며 팀의 우위를 굳혔다. 마지막 4세트 혼합복식에선 조건휘-히다 오리에가 9-7로 승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SK렌터카는 전 경기 세트를 빠짐없이 쓸어 담는 완승을 연출했다.

 

하나카드도 시즌 4연승을 달성하며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해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고, 복식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여자단식의 김가영은 스롱 피아비를 9-2로 꺾으며 2승을 책임지는 활약을 선보였다. 크라운해태는 하림을 4-2로 물리치며 2연승, 에스와이는 NH농협카드에 4-3 진땀승으로 3연패 탈출, 하이원리조트도 휴온스를 4-1로 꺾고 3연승을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다.

 

초반 2강 구도를 굳혀가고 있는 SK렌터카와 하나카드는 각각 선두와 2위에 위치하며, 크라운해태와 하이원리조트 등도 치열한 상위권 싸움에 가세했다. 승점 표는 매 라운드 뒤바뀔 수 있는 상황. 각 팀의 다음 경기 결과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시간이 멈춘 듯한 경기장, 복식의 짜릿한 손끝과 쿨하게 내려놓는 큐대. 승패의 경계에서 피어난 집중과 열망이 이날 선수들의 표정 곳곳에 응고됐다. 2025-2026 PBA 팀리그 1라운드 7일 차 경기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현장에서 이어진다.

오태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sk렌터카#웰컴저축은행#하나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