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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적발”…유진홍, 60일 출장 정지→전남 드래곤즈 충격 휩싸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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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고요했던 팀 숙소 주변, 전남 드래곤즈의 수비수 유진홍이 예상치 못한 사고로 축구계의 중심에 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음주운전 적발 소식은 한순간 팀의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60일간 공식 경기 출장이 정지된다는 결정이 내려지며, K리그 무대의 일상이 뜻밖의 파문과 함께 흔들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유진홍에게 60일 동안 K리그 공식 경기 출장 금지라는 임시 활동 정지 조치를 내렸다. 최근 불거진 음주운전 사안이 사회 전반의 비판 여론과 맞물리면서, 연맹은 신속한 대처에 나섰다. 만약 상벌위원회가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필요한 경우, 활동 정지는 최대 9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음주운전 충격”…전남 유진홍, K리그 60일 활동 정지→추후 징계 예고 / 연합뉴스
“음주운전 충격”…전남 유진홍, K리그 60일 활동 정지→추후 징계 예고 / 연합뉴스

‘임시 활동 정지’란 규정상 리그 가치 훼손 및 사회적 논란 등 비위 행위 발생 시, 상벌위 심의가 즉시 이뤄지기 어려울 때 가해지는 제도다. 유진홍의 이번 활동 정지 역시 전례와 같은 절차로 적용됐다.

 

전남 드래곤즈 구단은 이날 음주운전 사실을 빠르게 인정했다. 구단 공식 SNS에는 “유진홍이 12일 밤 음주운전 적발됐으며, 동승자로 공격수 유경민이 있었다”고 전하는 사과문이 게시됐다. 구단은 즉시 사건을 연맹 측에 보고하며, 향후 사법기관 조사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약속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실망과 분노, 사회적 책임감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팀 내부는 물론 K리그 전체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유진홍은 2023시즌 K리그2 무대에서 전남 소속으로 1경기를 출전했다. 그러나 이번 임시 조치로 인해 앞으로 60일간 모든 공식 경기에 설 수 없게 됐다. 이후 상벌위원회에서 논의될 징계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사건과 관련된 공식 징계 수위를 상벌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임을 밝혔다. 정식 징계 결과 발표는 관계 기관 조사 및 내부 검토가 끝난 이후 진행될 방침이다.

 

비 내린 경기장에 선수의 빈자리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잔디 위를 달리는 순간만큼이나, 한 인간의 선택이 팀과 리그 전체에 남기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원회 심의 결과는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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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홍#전남드래곤즈#k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