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장 등 18개 공직 개방”…인사혁신처, 전문인재 영입 박차
공직사회 인재풀 확충을 둘러싼 논의가 재점화됐다. 인사혁신처가 국립보건연구원장 등 주요 공직 18개 개방형 직위를 공개모집에 나서며, 각 부처별 전문인재 기용 방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10월 1일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 영입을 위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 등 총 18개 개방형 직위에 대한 공개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실·국장급 9개, 과장급 9개로 구성돼 15개 부처에 걸쳐 이뤄진다.

실·국장급 직위로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 외교부 주프랑스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문화원장,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장, 대통령경호처 감사관 등이 포함됐다. 과장급 직위 가운데는 법무부 국립법무병원 사회정신과장, 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소통콘텐츠과장, 국민권익위원회 감사담당관, 국세청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장, 재외동포청 대변인 등이 공모 대상에 올랐다.
특히 인사혁신처는 지원자들이 전문성과 경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각 부처별로 신속하게 공개모집 절차가 이뤄짐에 따라, 공직 효율성 제고와 조직 다양성 확대 차원에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전문 인재가 공직에 진입할 수 있도록 통로를 넓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외부 전문성 유입이 공직 내 혁신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전문성 검증과 기관 적응력 사이의 균형도 중요하다"는 신중론도 이어진다.
이번 모집에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오는 14일까지 서류 접수가 가능하다. 세부 요건과 절차는 공직 내 통합채용포털인 나라일터를 비롯해 각 부처 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개방형 직위 확대를 통해 창의적이고 유능한 인재가 공직에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방형 직위 제도 개선과 운영 내실화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