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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30선 위협”…외국인 매수에 대형주 강세
경제

“코스피 3,230선 위협”…외국인 매수에 대형주 강세

서윤아 기자
입력

12일 오전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코스피 지수가 장중 3,230선을 위협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와 함께 대형주가 강세를 주도하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중 추가 상승 여부가 외국인 매수 지속에 달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3,227.49를 기록하며 장중 고점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이 439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2억 원, 93억 원 규모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 시장도 0.46% 상승한 815.58로 강보합 흐름을 되찾았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60억 원 순매수를 보이며 오름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증시 시황] 케이씨에스·엔씨소프트 강세 속 코스피 상승 흐름
[증시 시황] 케이씨에스·엔씨소프트 강세 속 코스피 상승 흐름

업종별로는 항공화물운송과물류, 다각화된통신서비스, 조선, 증권 등 경기 민감 업종이 시장 강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 매수 유입과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 대기 속에서 대형주 중심의 안정적 흐름이 이어졌다.

 

종목별로는 케이씨에스가 16% 넘는 급등세를 기록해 개미 투자자에게 큰 관심을 받았고, 엔씨소프트 역시 실적 기대감에 7% 이상 오르며 시장을 견인했다. 신풍제약, 에이비엘바이오, HJ중공업, HLB 등 바이오와 조선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네이처셀은 4% 이상 하락하는 등 일부 종목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갭상승 종목 중에서는 AP헬스케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카이노스메드는 26% 넘는 강세로 신약 출시 기대감을 반영했다. 플리토, 에코마케팅 등도 두자릿수 상승률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자재 가격 변동에 힘입은 천연가스 선물 ETN·테마 종목들도 4~5%대 상승률을 이어가며 시장 전반의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추가 상승 동력을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와 테마 종목들의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지수의 안정적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글로벌 경기 지표 발표와 주요 기업 실적, 외국인 투자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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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케이씨에스#엔씨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