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5일 연속 상승”…한국거래소, 국제 시세 강세에 19만1천원 돌파
9월 30일 한국거래소 금시세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1kg당 191,980원(오전 10시 46분 기준)을 기록했다. 최근 이어진 상승세로 인해 국내 실물 금거래 시장에서도 가격 오름세가 뚜렷해지면서 투자자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날 금 99.99% 1kg 단위 시세는 전일보다 6,590원 오른 191,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는 192,190원, 저가는 188,920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약 65만 건, 거래대금은 1,231억 원 수준에 달했다. 5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같은 기간 금 가격은 약 8% 가까이 뛰었다.

실물 시장에서도 가격 강세가 반영됐다. 30일 한국금거래소 집계 결과, 순금 3.75g 소비자 매입가는 769,000원, 매도가는 690,000원으로 전일보다 각각 10,000원씩 올랐다. 18K와 14K 금 가격도 각각 507,200원, 393,300원에 매도됐다. 백금(310,000원), 은(10,120원) 시세 역시 소폭 올랐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자 금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국제 금값이 강세를 보인 만큼, 국내 금 실물 거래 시세도 이에 연동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달간 52주 기준 등락을 되풀이하던 금값이 9월 말 들어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한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금시세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와 업계는 금값 흐름과 환율 변동성, 글로벌 경기 상황을 주시하며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에 경계감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10월 국제 금융시장과 환율 흐름, 안전자산 선호가 금값 추가 등락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