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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여름 향기 속 권성희 열창”…류계영·박혜신 무대에 가슴 적시다→베테랑의 온기 궁금증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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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저녁의 시원한 공기와 함께 시작된 ‘가요무대’는 권성희, 류계영, 박혜신 등 베테랑 가수들의 목소리로 세대의 기억과 감성을 잇는 무대가 펼쳐졌다. 권성희가 부른 ‘하이난 사랑’은 그윽한 여름 내음과 닿아 지친 시청자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었고, 양하영은 ‘갯바위를’로 푸른 바다의 정취를 쏟아내듯 진하게 그리움을 전했다.
류계영과 박혜신은 각기 황금심의 ‘삼다도 소식’과 정재은의 ‘항구’를 부르며, 노래에 깃든 세월의 결을 느끼게 했다. 한수영이 선보인 ‘감수광’, 신수아의 ‘연안부두’ 또한 객석을 아련한 추억의 시간에 데려갔다. 각기 다른 사연과 목소리를 지닌 가수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관객들은 자신의 지난 여름과 사랑을 노래 속에 겹쳐 보았다.
윤항기, 고정우, 미스김, 김다현, 배일호, 조항조 등 다양한 세대의 출연진이 한데 어우러져, 여름 밤의 정취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가요무대’ 특유의 따스함이 더욱 빛난 순간이었다. 다채로운 무대 속에서 각자의 인생이 한 곡에 녹아든 듯한 감동이 남았다.
중장년층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밤 늦은 시간마다 시청자들에게 음악이 주는 위로를 전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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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가요무대#박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