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카세 대만감성 충전 여행”…김미령, 아들 선물에 눈물→부부 첫 해외 여정이 남긴 울림
새벽빛처럼 설렘을 품은 얼굴로 김미령이 남편 손을 꼭 잡았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난생 처음 떠나는 이 부부의 해외여행은 평범한 일상 위로 내려앉은 축제였다. 아낌없는 사랑을 쏟아낸 아들의 뜻밖의 선물은, 두 사람의 여행길에 찬란하게 번지는 눈물이 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스페셜 MC로 지석진이 등장해 특유의 유쾌함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결혼 27년차인 지석진은 졸혼에 대한 농담과 실제 위기 극복 에피소드, 반성문과 각서의 차이까지 진솔하게 털어놨다. 서장훈과 김구라, 김숙 등 MC들과 현실 부부의 일상과 고충을 깊이 있게 나누는 대화가 오가며 스튜디오는 울림과 웃음이 뒤섞였다.

이어 펼쳐진 김미령 부부의 여행 준비 과정은 미소와 공감을 자아냈다. 해외 여행이 처음인 두 사람은 여권사진 촬영에서 범죄자 느낌의 사진을 발견하고 한참을 웃었다. 검은 옷을 급히 사 변경하는 해프닝과, 어색한 웃음이 터져 나올 정도로 진심 어린 긴장이 전해졌다. 여행 가방을 꾸미던 순간, 알뜰살뜰 준비한 아들의 선물이 부부를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고수 빼주세요라는 문구가 인상적인 커플 티셔츠, 더운 대만 날씨에 꼭 필요한 선풍기 모자, 마지막으로 명품 커플 선글라스까지 연달아 건네지자, 김미령은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의 따뜻한 마음이 부부의 지난 시간과 맞닿으며, 평범한 가정에도 소중한 기적이 찾아든 것이다.
김미령은 “명품이라서가 아니라 아들이 이렇게 내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게 감동이다. 신랑에게 못 느끼던 다정함이 전해진다”고 깊은 속마음을 표현했다. 남편 역시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 모든 준비 끝에 드디어 비행기에 오른 부부는 김미령의 고소공포증까지 드러내며 진짜 도전을 맞이했다. 비록 두려움도 있었지만, 서로가 함께였기에 더욱 견고하게 빛났다.
한편 지석진은 대만에서 열린 팬미팅과 현지 인기 일화를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 대만 공항에서의 해프닝, 1만 명 팬의 집결, 깜짝 생일 이벤트까지 출연진의 진솔한 토크가 시청자들에게 활력을 더했다.
삶의 곡선 위에 서서 ‘처음’의 설렘과 가족의 온기를 다시 만난 김미령 가족의 에피소드는, 작은 배려만으로도 인생이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을 선사했다.
한편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