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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스스로 구한 55kg 감량의 용기”…과거 상처 딛고 변화한 시선→자존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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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스스로 구한 55kg 감량의 용기”…과거 상처 딛고 변화한 시선→자존감 선언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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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던 소녀의 시간이 병실의 적막 속으로 가라앉을 때, 최준희는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루프스 자가면역질환 진단을 받고 하루 다섯 끼 식사와 몰래 편의점으로 향하는 밤까지, 스테로이드의 무게와 함께 하염없는 허기는 얼굴과 몸에 흔적을 남겼다. 얼굴이 무너지고 몸이 커질수록 마음을 붙드는 힘마저 바닥을 쳤지만, 그 안에서 최준희는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시작했다.

 

병실 소등 뒤, 자신만의 무너진 시간을 떠올리던 최준희는 아무도 나를 구해주지 않는다는 아픈 진실을 마주했다. 하지만 자신의 힘으로 55kg 감량을 이루며 체중계 숫자 너머의 변화를 만났다. 피부가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진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며, '예쁘게 빠졌다'는 말 이상의 만족을 느끼게 됐다고 고백했다. 단순한 외면의 변화가 아닌,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배웠기에 가능한 성장이라는 이야기가 뭉클하게 다가왔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 인스타그램

과거의 그늘에서 빠져나와 건강한 연애까지 이어진 변화에는 자신을 사랑하는 용기가 바탕이 됐다. “다이어트는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 게 아니라, 나를 더 나답게 사는 선언”임을 강조한 최준희는 무너진 곳에서 다시 일어나 자존감과 자신에 대한 확신을 키웠다. 전 연인이 남긴 폭력과 언어의 상처 역시 이제는 자기 연민이 아닌 단호한 자각으로, 삶을 다시 사랑하고자 하는 의지로 승화됐다.

 

2003년에 태어난 최준희는 어머니 최진실이 세상을 떠났던 어린 시절을 지나, 이제 스스로 밝힌 변화와 성장의 기록을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진솔한 고백과 자신의 이야기를 SNS를 통해 나누며, 많은 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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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최진실#루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