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UN대사 운명 흔든 총성”…북극성 강동원 동행→긴장감 몰입 어디로

화려한 명성과 묵직한 책임 사이, 전지현이 분한 UN대사 문주는 조용한 평화 속에서도 자꾸만 긴장감을 드리운다. 강동원이 연기한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가 문주의 곁에 그림자처럼 다가서자, 두 사람을 감싸는 공기는 순식간에 팽팽하게 당겨진다. 시선을 모은 평화통일 미사 현장, 그 안에서 연출된 권력과 의심의 향방이 미묘하게 흔들리며 거대한 음모의 서사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다.  

디즈니+ 오리지널 새 시리즈 북극성은 국제사회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UN대사 문주가 대선 후보 피격 사건의 진실을 파고들며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신비로운 특수요원 산호와 손을 맞잡고 한반도를 뒤흔들 거대한 위협과 맞서면서, 각기 다른 욕망과 믿음을 지닌 인물들이 긴박하게 교차한다. 미국 국무부 차관보 앤더슨 역의 존 조, 재벌 회장 옥선 역의 이미숙, 대선 후보 준익 역의 박해준, 현직 대통령 경신 역의 김해숙, 검사 준상 역의 오정세 등, 단단한 연기 내공을 갖춘 배우들이 각자의 서사를 풀어내는 모습은 미스터리의 밀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헤어질 결심, 작은 아씨들의 정서경 작가와 눈물의 여왕, 빈센조로 사랑받은 김희원 감독, 범죄도시4의 허명행 감독이 힘을 합친 점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이미지에서는 평화 행사장의 팽팽한 긴장, 복잡하게 얽힌 인물 구도, 눈빛만으로도 전해지는 불안감과 각자의 목적이 절묘하게 교차했다.  

총 9부작으로 구성된 북극성은 9월 10일 1~3화로 포문을 연 뒤, 9월 17일부터 매주 2편씩 디즈니+를 통해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는다. 강렬한 서사와 감각적 연출,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한반도를 무대로 한 새로운 스릴러에 어떤 색을 더할지, 시청자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