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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러 지지선 붕괴 경고”…리플 XRP, 기술적 약세 신호에 시장 불안
국제

“3달러 지지선 붕괴 경고”…리플 XRP, 기술적 약세 신호에 시장 불안

강민혁 기자
입력

현지시각 19일, 미국(USA)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리플 XRP(엑스알피) 현물 상장이 이뤄진 가운데, 주요 기술적 지표가 단기 하락세 전환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지지선 붕괴 우려와 함께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ETF 상장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이다.

 

19일 유투데이(U.Today)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XRP는 최근 3.0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볼린저밴드 등 기술적 지표는 저항선이 약해지며 단기 하락 압력 확대로 해석된다. 실제 최근 일주일간 3.15달러까지 올랐던 XRP는 매도세 유입에 3.02달러까지 밀렸으며, 3.05달러 중심선 하락, 2.98달러 하단선 붕괴 시 2.90달러와 2.70달러대에서만 지지선이 예상된다.

리플 XRP, 3달러 지지선 붕괴 경고…볼린저밴드 하락 압력 확대
리플 XRP, 3달러 지지선 붕괴 경고…볼린저밴드 하락 압력 확대

과거 흐름 역시 현재의 약세 우려를 뒷받침한다. XRP는 최근 10여 년간 9월에 뚜렷한 상승을 보이지 못했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9월 하락했다. 특히 2021년 9월에는 20% 이상의 급락을 경험한 바 있다. 올해 9월 들어서는 약 9%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이 흐름이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

 

ETF 상장과 거래량 증가 등 일부 긍정적 요인이 있다 하더라도, 시장 전문가들은 3달러 선 하방 위험이 크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반면 강한 비트코인 흐름이나 ‘ETF 상장 효과’에 기대를 거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그러나 볼린저밴드가 가리키는 변동성 확대 신호와 역대 9월 약세 패턴이 중첩되며, 시장 불안 심리는 지속되고 있다.

 

블룸버그, 코인데스크 등 해외 주요 매체 역시 “XRP, 기술적 반전 가능성 약화”라는 평가와 함께 “ETF 상장에도 단기 바닥 붕괴 경계심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만약 2.98달러선이 무너진다면, 2.70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시장 내 매도세가 확산될 수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 강세와 ETF 상장 효과가 맞물릴 경우 단기 기술적 반등 여지는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 약세 흐름과 기술적 지표가 동시에 불안 신호를 보내고 있어, 당분간 XRP를 둘러싼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 진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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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볼린저밴드#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