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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 상승 기록”…네이처셀, 외국인 매수에 하단 지지 힘 받아→수급 개편 신호
경제

“0.35% 상승 기록”…네이처셀, 외국인 매수에 하단 지지 힘 받아→수급 개편 신호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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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코스닥 시장의 온기가 여름 오후의 미묘한 떨림처럼 느껴졌다. 네이처셀이 0.35%의 근소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치며, 시장의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풍경을 연출했다.

 

이 날 네이처셀(007390)의 주가는 장 초반 28,150원까지 밀려났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28,900원까지 회복됐다. 거래량은 32만 주, 거래대금은 약 92억 원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세밀하게 포착됐다.

출처=네이처셀
출처=네이처셀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28,000주 이상 순매수해 연이틀 동안 매수 우위를 확고히 했다. 기관은 소폭 매도세를 보였으나,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집중된 모습이다. 어제에 이어 시장을 이끈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의 하방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재무 지표는 아직 뚜렷한 회복의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 2025년 1분기 네이처셀은 매출 41억 원, 영업손실 17억 원, 순손실 12억 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마이너스 3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9.23배로, 수익성보다는 시장 내 테마적 흐름과 수급 변화에 주가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수급이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실적 개선보다 외국인과 대형 창구의 매수 전환이 앞으로의 주가 변동을 이끌 것이라 내다본다. 단기적 관점에서 투자자들은 외국인 매수 지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재무 안정성과 실적 개선 신호가 등장할 때 비로소 안도감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 시장의 시계는 늘 빠르지만, 수급 개편의 조용한 물결은 또 다른 변동의 서막일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유연한 대응과 신중한 관망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음 주 시장에서는 네이처셀을 비롯한 주요 테마주의 수급 흐름과 실적 전망에 다시금 시선이 모아질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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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외국인매수#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