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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모바일로 지역 경쟁 점화”…경남, 전국 이스포츠 무대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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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모바일로 지역 경쟁 점화”…경남, 전국 이스포츠 무대 전진 배치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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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스포츠 산업의 저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연고팀이 출전하는 ‘2025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_FC 모바일’이 7월 19일과 20일 양일간 경남 진주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이스포츠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주요 도시 순회 방식으로 기획돼 각 지역 이스포츠 산업 활성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주목한다.

 

‘FC 모바일’ 경기는 공개된 장소에서 지역 연고 선수가 실제 경기(모바일 환경)를 펼치고, 현장 관람과 온라인 중계가 동시에 이뤄진다. 경남은 이번 대회를 위해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운영)을 개방, 6·7일차 본선이 주말 낮 12시~오후 3시 동안 치러진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터널 리턴, FC 모바일 등 3개 메이저 종목이 선정됐고, FC 모바일 주요 경남 연고 선수로는 ‘G.N Blaze’ 로즈메리(이원섭)와 SayAnything(김정수)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KEL은 시즌마다 전국 주요 거점을 돌며 개최되는 구조다. 실제로 부산, 광주 등 1, 2차 개최지에 이어 경남권 개최가 성사돼 지역간 이스포츠 인재와 산업 생태계 형성에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FC 모바일 대회는 전국 결선행 티켓이 걸린 승부처로, 지역 대표들이 각축전을 벌인다.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은 개장 이래 공식 대회 유치와 함께 지역 게임 산업 인프라를 강화해왔다. KEL 주관기관은 오프라인 현장 관람을 무료로 허용하고 있으며, 관람객에게는 럭키드로우 등 참여 경품 이벤트를 제공한다. 비대면 시청층을 겨냥해 방송 인증·쉐어 쿠폰 증정 등 온라인 프로모션도 동시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등 주요 게임의 지역 리그가 이미 도시 간 경쟁과 시장 확장을 견인해 왔다. 국내 KEL의 잇단 지방 개최 역시 미국, 중국, 유럽식 이스포츠 생태계 구축의 예를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와 지자체의 공식 지원을 받는 KEL 리그는 향후 산업적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 연계, 경기장 인프라, 심사 기준 등 제도 면에서도 표준을 확립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9월 ‘이터널 리턴 슈퍼위크: 경남대회’ 등 추가 이벤트도 이어가며 산업 확장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이번 전국 단위 대회 유치가 경남 이스포츠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FC 모바일 대회 및 슈퍼위크 행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공식 리그가 지역 이스포츠 생태계 안착의 분수령이 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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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스포츠상설경기장#fc모바일#한국이스포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