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임영웅 사칭에 소상공인 분노”...연예계 노쇼 사기→법적 칼날 예고된 충격
환한 무대 위의 미소와는 달리, 연예인 이름을 사칭한 낯선 범죄가 가라앉은 불안을 사회 곳곳에 드리웠다. 원빈과 임영웅 등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아는 이들의 이름이 범죄에 악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순간, 자영업자들의 지친 심장에 또 하나의 상처가 새겨졌다. 안타까운 경계와 주의의 물결이 연예계와 시청자 모두의 가슴에 파도를 쳤다.
28일 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소속사 이든나인은 공식 채널을 통해 최근 자사 직원을 사칭한 채 식당 예약과 고가 주류 선결제를 요구했다는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며 강도 높은 주의를 요청했다. 소속사 측은 소속 직원이 결코 예약과 함께 선결제를 유도하거나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요구를 받았을 때 즉각적인 송금과 대응을 피할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최근 연예계에는 소속사 관계자나 방송 제작진을 가장해 소상공인을 노리는 노쇼 사기 수법이 잇따르고 있다. SBS 예능 '런닝맨', KBS2 예능 '1박 2일' 제작진까지 사칭 피해 대상이 됐다. 미리 예약을 하고, 고가 주류 구입을 요구하며 계좌번호를 전달한 뒤, 당일 환불을 핑계로 연락이 끊기는 방식이다. 실제로 제작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추가 피해 방지와 법적 조치 돌입을 알린 한편, 경찰 역시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는 배우 원빈, 안재욱, 강동원, 남궁민, 소지섭, 옥택연, 변우석, 공승연, 주지훈, 예리 등이 소속된 각 엔터테인먼트와 소속사에까지 번졌다. 또한 가수 임영웅과 장민호, 송가인 등이 소속된 가요계 역시 같은 수법으로 피해가 확산 중이다. 유튜버 쯔양, 이수근, 태민, 이무진, 그리고 대형 엔터테인먼트들마저 피해 신고와 주의 안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칭 노쇼 사기 유형을 보면, 소속사 또는 관계자임을 미리 밝힌 뒤 단체 예약을 진행한다며 소상공인들에게 접근한다. 이 과정에서 고가 주류를 대신 구입해달라는 명목으로 판매자의 계좌와 연락처를 넘기고, 금액 송금이 이뤄지면 모든 연락이 두절된다. 결국 예약한 이는 나타나지 않고, 피해자는 빈 식당과 송금 내역만 남게 된다. 이에 따라 연예계 곳곳에서는 일제히 법적 대응에 나섰으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강력 대응 의지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편,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연예인 및 관계자 사칭 노쇼 사기 파문과 관련해 각 소속사와 방송사는 공식 채널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을 당부했고, 경찰도 법적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