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만 원 돌파, 단기 반등”…엘지디스플레이, 매수세에 장중 강세
디스플레이 업계가 최근 단기 수급 변화와 기술적 반등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엘지디스플레이가 7월 28일 장중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투자심리와 주가 흐름에도 변화가 감지되는 양상이다.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엘지디스플레이의 향후 추이가 시장 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32분 기준, 엘지디스플레이 주가는 10,380원으로 전일(27일) 종가 대비 330원(3.28%) 상승했다. 이 날 시가는 9,920원, 장중 고가는 10,420원, 저가는 9,910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약 263만6,990주의 거래량과 271억6,600만 원의 거래대금이 집계됐다. 개장 직후 급등세를 보이며 10,400원 선을 상회하는 등 단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최근 주가는 1만 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박스권을 형성했다. 이번 강세는 지난 25일 10,050원 마감 이후 이어지는 반등 흐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단기 저항선 돌파와 추가 상승 폭에 집중되는 배경이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강세에 대해 기술적 반등, 수급 개선,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매수 유입 등 복합적 요인을 꼽고 있다.
반면,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엘지디스플레이 실적과 주가 흐름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장에서는 긍정적 투자심리와 함께 실적 개선 속도, 안정적 영업환경 조성 여부가 관건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연구개발(R&D) 지원 등 정책적 환경 조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국산 소재 및 장비 기업과의 협력 역시 주요 이슈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 한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 이후 저항선 돌파가 확정된다면 추가 상승 여력도 존재한다”면서 “단기 수급 변화와 시장 전반의 리스크 요인을 병행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엘지디스플레이의 실적 반등과 시장 주도권 회복, 정부 정책과 시장 흐름 간 균형이 향후 주가 추세 결정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동성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과 투자 환경에 미칠 중장기적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