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코인거래액 3조5,314억원, 37.8% 급감”…비트코인·이더리움 하락, 리플 XRP 방어세
경제

“코인거래액 3조5,314억원, 37.8% 급감”…비트코인·이더리움 하락, 리플 XRP 방어세

한유빈 기자
입력

국내 코인거래소의 하루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8월 17일 기준 3조 5,314억원에 그치며 전일 대비 37.8% 감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 등 주요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거래 규모가 하루 새 2조 1,456억원 줄며, 투자심리 위축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별 점유율은 업비트가 2조 2,823억원(64.6%)으로 압도적 비중을, 빗썸이 1조 1,311억원(32.0%)을 기록했다. 코인원(965억원)과 코빗(215억원)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비트코인이 3,248조 1,681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이더리움(740조 7,861억원), 리플 XRP(255조 6,959억원), 테더(231조 2,868억원), 비앤비(161조 6,694억원) 순이었다. 도지코인은 48조 537억원으로 8위에 그쳤다. 거래 통화별 비율을 보면 달러가 63.95%로 주도권을 쥐었고, 원화 거래 비중은 13.44%를 차지해 국내 투자자의 단기 매매 성향 반영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주요 코인 시세를 보면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1억 6,307만원으로 전일 대비 0.64% 내렸다. 7월 1일 기록한 최근 50일 저점(1억 4,502만원)과 비교하면 12.4% 올랐으나 단기 조정 압력이 뚜렷하다. 이더리움은 613만원으로 1.37% 하락했다. 반면 도지코인은 320원으로 보합, 리플 XRP는 4,306원으로 0.09% 소폭 상승하며 방어적 흐름이 두드러졌다. 리플 XRP의 경우 7월 초 저점 대비 44.3% 올라 단기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파이코인은 529.6원으로 0.53%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거래동향 측면에서 업비트는 이더리움(3,625억원)과 리플 XRP(3,004억원)에 거래가 집중됐고, 에이다 및 비트코인·솔라나도 일정 비중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도 리플 XRP가 1위, 이더리움이 2위로 나타나 양대 거래소 모두에서 XRP의 강세가 확인됐다. 이는 최근 법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코인 거래액 감소세가 단기간 추가 조정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한다. 비트코인·이더리움은 당분간 분할 매집 등 신중한 접근이 권고되는 한편, 도지코인·파이코인 등 소형 코인은 거래량 축소에 따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반면 리플 XRP는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 비중과 반등 흐름이 모두 우호적으로 나타나 분산 투자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원화 거래 비율이 13%대를 유지한 점도 국내 투자자 영향력을 상징한다.

 

정부와 업계는 가상자산 시세의 동조화와 투자자 보호 이슈를 감안해 향후 규제와 시장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달러 환율과 법적 이슈, 글로벌 시장 재료가 추가 변동성 변수로 작용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x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