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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3회 비공개 파문”…장진수 PD와 C1, 저작권 갈등에 채널 존폐 기로→팬들 깊은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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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3회 비공개 파문”…장진수 PD와 C1, 저작권 갈등에 채널 존폐 기로→팬들 깊은 혼란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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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응원과 기대가 모였던 불꽃야구가 뜻밖의 그림자에 휩싸였다. 장진수 PD와 스튜디오C1이 전력으로 완성한 세 번째 이야기는 결국 더 이상 시청자 곁에 머물지 못했다. 불꽃처럼 치열하게 몰입했던 야구선수들과 시청자 모두, 갑작스러운 영상 삭제와 비공개 전환에 허무함을 감추지 못했다.

 

‘불꽃야구’ 3회는 24일 스튜디오C1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됐다. 1회와 2회 또한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해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유튜브 정책상 90일 내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 경고가 3회를 넘기거나, 심각한 악용 사례가 적발되는 경우 채널 자체가 폐쇄될 수 있어, 불꽃야구 영상을 기다려온 이들에게 더욱 깊은 불안과 혼란이 번지고 있다. 만약 채널이 폐쇄된다면 스튜디오C1의 모든 영상은 영영 사라지게 된다.

출처=스튜디오C1
출처=스튜디오C1

장진수 PD와 제작진은 "즉시 이의를 제기했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전했다. 하지만 JTBC와의 저작권 분쟁이 법적 판가름이 아닌 신고 시스템을 통해 일방적으로 처리되는 현 상황이, 창작자 입장에서는 힘겨운 악순환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공식적인 법적 판단없이 영상 시청이 차단된 이번 사태는, 유튜브 저작권 구조 악용의 대표적 사례로 남게 됐다.

 

불꽃야구는 김성근 감독, 박용택, 송승준, 이택근, 정성훈, 니퍼트, 정근우, 이대호, 김재호, 정의윤 등 화려한 출연진이 한데 모였다는 점만으로도 스포츠 팬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JTBC와 스튜디오C1, 장진수 PD의 깊은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JTBC는 지난달 C1에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장진수 PD와 스튜디오C1을 형사고소하며 사태를 공식화했다. 또한 C1 측에 불꽃야구 제작 강행 중단을 요청, 성치경 CP와 안성한 PD 등 최강야구 시즌4 준비진들까지 직접 나서 분쟁의 강도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불꽃파이터즈의 매력과 성장 서사를 기다리며 새로운 야구 예능의 탄생에 기대를 걸어왔으나, 현재 불꽃야구 전체가 채널 삭제와 플랫폼 폐쇄 위기를 넘어설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저작권 시스템이 실제로 작동되는 메커니즘과 그 허점, 그리고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감내해야 할 위험까지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다.

 

한편 스튜디오C1 유튜브 ‘불꽃야구’ 채널의 향후 영상 재공개 일정과 저작권 분쟁 결과는 최대 10일까지 소요될 수 있는 심사 과정을 거친 뒤 결정될 예정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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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장진수pd#스튜디오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