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경력 입증한 충원”…네이던나이트, 고양소노에서 새 도전→팬 기대감 고조
창단의 시간을 지나 성장의 길을 노래하는 고양 소노가 새로운 색을 입혔다. 미국 NBA에서 경험을 쌓은 네이던 나이트가 팀에 합류하며, 농구장엔 설렘이 담긴 환호가 흐르고 있다. 무채색이던 코트에 작은 변화가 스며들자, 소노를 향한 농구팬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응집된다.
고양 소노는 23일 네이던 나이트를 2024-2025시즌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알렸다. 네이던 나이트는 키 203센티미터, 몸무게 115킬로그램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윌리엄 앤드 메리 대학을 졸업한 뒤 NBA 애틀랜타 호크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세 시즌 동안 108경기 출전, 평균 3.7점과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중국 저장 광사 라이언즈 유니폼을 입고 46경기 25분 평균 출전, 11.4점 7.8리바운드 1.2스틸 1.1블록의 존재감을 선명히 각인시키며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실은 바 있다. NBA와 CBA를 넘어 한국 무대로 옮겨온 이 빅맨의 합류로, 고양 소노는 공격과 수비 양 면에서 한 단계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게 됐다.
손창환 감독은 “농구지능과 기동력을 모두 갖춘 선수”라며, “국내 가드진과 더불어 다양한 공격 루트 전개, 여러 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나이트 역시 “구단, 감독의 신념에 감동했다. 소노의 첫 플레이오프 진출, 그리고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두 인물의 의지가 나란히 조명을 받으며 상승세를 그려낸다.
고양 소노는 네이던 나이트 외에도 추가 외국인 선수 영입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2번 옵션 자원까지 더해질 경우, 손창환 감독의 구상 아래 선수단 구성이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소노는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아레나에서 국내 선수진 중심의 담금질에 돌입한다. 서서히 구슬땀이 번져갈 무렵, 선수단은 다시 한번 도전과 변화를 노래하고 있다.
길 위의 고요한 시간, 누군가는 한 시즌을 위해 속을 다지고, 누군가는 이름 없는 땀방울로 미래를 그린다. 고양 소노와 네이던 나이트의 만남이 남길 한 해의 기록은 결국 또 다른 서사의 시작이다. 다가오는 농구 시즌, 새로운 경쟁과 위로의 순간이 팬들과 함께 호흡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