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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원하모니, 서울 밤을 불태웠다”…‘MOST WANTED’ 투어 첫 퍼포먼스→폭발적 에너지와 눈물의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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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원하모니, 서울 밤을 불태웠다”…‘MOST WANTED’ 투어 첫 퍼포먼스→폭발적 에너지와 눈물의 환희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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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밤, 피원하모니가 마련한 콘서트 현장엔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순간들이 가득했다. ‘MOST WANTED’ 투어 첫 서울 공연에서 피원하모니는 혼신을 다한 퍼포먼스와 세련된 무대 연출로 팬덤 ‘피스’를 열광의 정점으로 이끌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시선과 깊어진 음악적 색채를 숨김없이 드러냈고,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떨리는 손수건과 환호로 이에 응답했다.

 

이번 공연은 1년 4개월 만의 국내 단독 콘서트로, 피원하모니가 세계로 다시 한 번 힘차게 항해를 시작하는 첫 여정의 의미를 더했다. 오프닝 VCR이 끝나자마자 파워풀하게 공간을 물들인 ‘Black Hole’, 이어진 ‘끝장내’와 ‘태양을 삼킨 아이’에서 쏟아진 에너지는 객석을 집단의 감동으로 흡수했다. 짙은 밴드 사운드와 라이브의 진동, 멤버 각자의 개성을 살린 솔로 무대는 공간을 또 한 번 색다른 울림으로 채워갔다. 지웅이 발산한 자유로움, 기호의 진한 감성, 소울 특유의 폭발적인 퍼포먼스, 인탁의 다채로운 악기와 춤, 종섭의 자작곡 ‘변신’ 등 멤버들의 음악 여정이 무대 위에 선명하게 펼쳐졌다. 테오는 첫날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따뜻한 울림을, 둘째 날엔 기타 연주로 색다른 감동을 선물했다.

“피원하모니, 서울을 뜨겁게 물들였다”…‘MOST WANTED’ 투어 첫 무대→환호와 감동의 흐름 / FNC엔터테인먼트
“피원하모니, 서울을 뜨겁게 물들였다”…‘MOST WANTED’ 투어 첫 무대→환호와 감동의 흐름 / FNC엔터테인먼트

피원하모니는 ‘WASP’, ‘Work’, ‘Pretty Boy’, ‘BFF(Best Friends Forever)’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관객과 한 호흡으로 어울렸고, ‘Do It Like This’, ‘JUMP’ 등에서는 팬들과 호흡하며 공연장을 거대한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었다. 막바지로 갈수록 공연장은 아쉬움과 설렘으로 가득 찼고, 앙코르에서는 미발매 신곡까지 깜짝 선보이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도 한껏 높였다. 공연 내내 라이브 밴드 세션이 풍부한 사운드를 완성했고, 각 곡 사이마다 던지는 멤버들의 진솔한 멘트는 매순간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공연 후 피원하모니는 “피스 여러분 덕분에 우리가 ‘가장 원하는’ 순간을 만났다”며, “함께 숨 쉬며 준 에너지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기다려달라”고 각자의 진심을 밝혔다. 3시간을 넘어선 무대에서 수없이 쏟아진 박수와 환호, 그리고 끝내 눈물이 맺힌 멤버의 모습은 한국 팬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듯하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피원하모니는 이어 23일 시드니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중남미 3개 대륙, 수십 도시에서 월드투어 여정을 이어간다. 특히 북미 대형 아레나 공연장 입성이 예고돼 글로벌 팬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앞으로의 여정에 음악 팬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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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원하모니#피스#mostwan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