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특허균주 락토바이브”…동아제약, 올리브영 진출로 유산균 시장 확대

윤선우 기자
입력

동아제약이 자사의 특허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락토바이브'를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입점시키며 유산균 시장 내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군은 장과 질 건강에 특화된 유산균 3종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 건강 관리 패턴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입점을 유산균 제품 유통채널 다변화 경쟁의 새로운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동아제약이 공개한 '락토바이브' 제품군은 ▲지노솔루션 스틱 ▲프로 캡슐 ▲패밀리 스틱 등 세 가지다. 이 제품들은 동아제약이 자체 개발한 특허 균주 EPS DA-BACS, EPS DA-LAIM이 전 제품에 공통 적용된 것이 주목된다. 이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는 점성 대사산물을 생성해 균 표면을 코팅, 마이크로바이옴(개인 맞춤형 장내 미생물 환경) 생태계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기존 유산균 제품보다 균주 안정성 및 장내 생존률이 높아, 섭취 효과 면에서 기술적 차별화가 이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노솔루션 제품에는 여성 질 건강을 위한 리스펙타 균주 50억 CFU와 장 건강을 위한 동아제약 특허 비피더스균 1억 CFU가 1포에 함유된다. 프로 제품은 고함량 100억 CFU 균주가 장 건강 집중 관리를 지원하며, 패밀리 제품은 요구르트맛 분말 제형으로 전 연령층이 간편하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환절기 면역력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맞춤형 유산균 수요 증가와 함께 시장 반응도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제약은 이번 온라인몰 유통 확대를 통해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에 한정됐던 전통적 제약사의 영업구조를 변화, 젊은 소비자층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과의 결합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와 유통 채널 혁신 사례가 늘고 있어, 국내 기업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식약처의 기능성 인증과 제품별 균주 안정성 등이 주요 진입장벽으로 꼽혀왔다. 락토바이브는 이미 동아제약이 자체 개발한 특허 적용과 과학적 근거 확보를 통해 규제 요건을 충족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기능성 세분화와 유통 플랫폼 혁신에 따라 재편될 시점”이라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신제품과 유통 확대가 실제 소비자들의 건강습관에 얼마나 깊이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기술력에 기반한 제품 차별화와 새로운 유통채널이 유산균 시장의 성장 동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동아제약#락토바이브#올리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