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기 영업손실 4,176억”…SK이노베이션, 수익성 악화에 적자 확대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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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4,176억 원에 달하며 적자 폭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확대됐다. 7월 31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이 같은 손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58억 원 대비 9배 이상 늘어난 수준으로, 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 전망치도 크게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컨센서스(3,003억 원)보다 39.1% 많은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9조3,066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도 동기 대비 2.7% 증가했지만, 수익성 악화에 따른 부진은 피하지 못했다.
2분기 순손실도 1조322억 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더욱 커졌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악화와 비용 부담 증대 등 복합적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하고 있다.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은 SK이노베이션의 실적 부진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영업이익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한 추가적인 사업 구조조정이나 신사업 성과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뒤따르고 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실적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적자 폭 축소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내 수익성 회복 여부와 비용 구조 개선 약속 이행에 주목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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