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으로 글로벌 주도권 노린다”…컴투스, 6분기 연속 흑자에 성장 가속
컴투스가 주력 타이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장기 흥행과 신작 라인업 확장 전략으로 6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야구 라인업의 국내외 성과, 글로벌 IP와 협업, 신규 타이틀 예고 등이 결합되며 게임 산업 내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주도권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컴투스는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4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0.1%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도 3528억원으로 6.7%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30억원으로 20% 성장해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실적 견인은 장수 글로벌 IP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11주년 프로모션 및 ‘철권8’과의 대규모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가 중심이 됐다. 이와 함께 국내외 야구게임 라인업은 해외리그 개막 효과로 상승세를 탔으며, 2분기 해외 매출 비중 역시 67%에 달했다.
특히 컴투스는 2024년 하반기에도 기존 주요작의 흥행 동력과 더불어 새로운 신작 출시를 통한 성장 모멘텀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3분기 정식 론칭을 앞둔 ‘더 스타라이트’는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과 몰입형 콘텐츠로 개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또한, 내달 도쿄게임쇼에서 공개될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 인기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 ‘데스티니 차일드’ 등 IP 기반 신작들 역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컴투스는 기존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서 쌓은 글로벌 퍼블리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MMORPG ‘프로젝트ES’, 캐주얼 MORPG ‘프로젝트M’,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메이든(MAIDEN)’ 등 자체 개발 신작까지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에이버튼 등 계열사의 신작 협업도 병행해 장르 다변화 및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한층 넓힐 계획이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주요 경쟁사들은 고유 IP, 크로스오버 컬래버, 자체 개발 신작 투자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컴투스 역시 지식재산(IP) 확보와 자체 개발을 조화시켜 지속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북미·일본 등 대형 시장 진입을 위한 콘텐츠 현지화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산업 전문가들은 향후 컴투스가 신작 출시 성과에 따라 글로벌 모바일 게임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실제 흑자 기조 유지는 환율, 마케팅비, 플랫폼 수수료 등 원가 구조의 지속적 혁신 없이는 어려운 과제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수익모델 및 신시장 개척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컴투스의 신작 전략과 글로벌 확장성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