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AI 기반 폐질환 솔루션”…베링거인겔하임, 아시아 의료시장 혁신→협력 전망

글로벌 바이오·IT 분야의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코어라인소프트가 최신 인공지능 기반 폐 영상 분석 솔루션으로 국제 의료 데이터 혁신의 새로운 방향타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코어라인소프트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의 대만 법인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아시아 의료시장 내 AI융합 임상 데이터 활용이 한층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023년 전세계 제약사 매출 20위권, 277억달러(약 38조 원) 매출을 기록한 호흡기 질환 분야의 선두 주자이다. 이 기업은 신약 개발 전체 프로세스에 AI를 도입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IT 기업과의 연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AI 솔루션 공급 대상인 ‘에이뷰 렁 텍스처(AVIEW Lung Texture)’는 폐 CT 영상에서 수분 내 폐 섬유화 패턴을 정량화, 분류할 수 있는 기술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방사선과정보시스템(RIS) 등과 실시간 연동해 데이터 중심 임상 운영 환경을 구축한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은 대만 내 상급종합병원에 해당 솔루션을 도입, 대만에서 승인된 항섬유화제 ‘오페브(닌테다닙)’의 실사용 데이터를 장기간 축적하는 한편, 차세대 신약인 ‘네란도밀라스트’ 임상 검증까지 병행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R&D 및 진료 현장의 데이터 기반 혁신이 주목받는다. 빠른 환자 선별, 치료 반응의 정량적 추적이 가능해짐에 따라, ILD(간질성폐질환) 및 ILA(간질성폐이상) 환자 조기 진단 체계 고도화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공급이 신약 개발 협력의 출발점임을 분명히 하면서, 추가 제품 공급과 대만 전역 확산을 통한 스크리닝 프로그램 확대, 나아가 차세대 치료법 정립에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의료영상 솔루션의 신뢰성과 의료진-연구팀의 데이터 공유 가속이 향후 동북아시아 및 세계 바이오메디컬 시장의 연구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주요 병원에 솔루션을 구매해 배포한 것은 당사 AI 기술의 임상적 신뢰성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음을 상징한다”며, “ILD 환자 조기 진단과 혁신 치료제 적용이 가능한 연구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