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신개념 치료플랫폼”…미국 벡톤디킨슨 협업→글로벌 시장 확장 기대
알테오젠이 미국 벡톤디킨슨과의 협업을 통해 신개념 치료플랫폼을 제시하며, 글로벌 바이오 의약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현장에서 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은 피하주사(SC) 기반 약물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융합이 이뤄낸 약물 전달 혁신에 대해 강조하며, 기술 이전과 수출 전략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이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은 고용량 항체를 피하주사로 안전하게 투여하기 위해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 효소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결합한 구조로, 단 몇 분 만에 효율적으로 약물을 체내에 투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동물실험 단계에서 우수한 투여 효능과 안정성이 확인됐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여섯 개의 글로벌 제약사와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 개발 권리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주요 타깃인 PD-1 계열 약물에서 신규 도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업계는 해석했다.

특히 올해 최초로 피하주사로 전환된 항암제인 MSD의 '키트루다 SC'의 미국 시판에도 기대가 쏠린다. 전태연 부사장은 제품의 상업화 이후 3년 내 총 10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 마일스톤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할로자임과의 특허 분쟁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으나, 미국 특허청이 특허무효심판(PGR)을 개시한 만큼 기술 상용화에 중대한 지장은 없을 것으로 진단됐다. 알테오젠은 BD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범위 확대 및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 고도화를 통해, 미래 의약품 시장 지형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하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