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항 부이사관, 김건희 특검 ‘심장’을 맡는다”→지원단장 인선에 쏠린 시선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둘러싼 특별검사 수사가 본격적인 무대로 접어드는 와중에, 민중기 특별검사가 특검팀 지원단을 이끌 인물로 홍지항 인천지검 부천지청 총무과장(검찰 부이사관)을 낙점했다. 긴장과 침묵이 감도는 수사현장 한복판, 홍 부이사관의 이번 임명은 특검팀의 조직과 행정, 그리고 신속한 수사 실무가 교차하는 핵심 자리에 단단한 기반을 세우려는 포석임이 분명하다.
기존에 검찰 수사관,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 등 갈라진 이력을 오롯이 채워온 홍지항 부이사관은 특수부와 반부패부 주요 사건을 두루 경험하며 노련함을 증명해 왔다. 특검 지원단장은 팀의 내실을 다지는 역할로, 각종 행정사무를 지휘하는 동시에 수사 절차가 매끄럽게 흘러가게 조율할 주춧돌이다. 그의 실무 감각과 기민함이 특히 무게 있게 평가받은 대목이다.

특검법상 현직 공무원이 특별수사관에 직접 임명될 수 없기 때문에, 홍지항 부이사관은 20일 명예퇴직을 거쳐 곧바로 김건희 특검 특별수사관에 합류할 예정이다. 잇따른 논란 속에서도 민중기 특검은 멈추지 않고 지난 15일 대통령실에 특검보 후보 8명을 추천하며 조직 조기 안정화에 속도를 더했다. 각종 파장이 겹겹이 도사린 특검팀의 새로운 ‘살림꾼’이자 연결고리가 되는 홍지항 부이사관의 첫 행보에 정치권과 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검팀은 향후 본격적인 수사와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를 포함한 국회의 감시와 국민적 관심이 날로 거세지는 만큼, 특검 지원단의 역할과 리더십이 어떤 균형을 이루게 될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