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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 랩 논란의 그림자”…82메이저, 진심 사과→흔들린 팬심에 숙연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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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 랩 논란의 그림자”…82메이저, 진심 사과→흔들린 팬심에 숙연해지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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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잠긴 무대 바깥, 82메이저 황성빈은 두 손에 자신의 과거를 고요히 받아들였다. 잊힐 듯 여운을 남기는 사과 한마디는 순식간에 팬의 상처 위에 닿았고, 스스로 써내려간 글귀마다 진심 어린 후회와 무게가 스며들었다. 누구보다 가까웠던 마음 앞에서 황성빈은 깊은 책임감을 얹은 채 고개를 숙였다.

 

황성빈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리며 논란에 정면으로 마주했다. 그는 과거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 활동 의혹과 더불어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논란이 된 행동을 솔직히 인정했다. 학생 때 우연히 접한 한 아티스트의 곡을 충분히 숙고하지 못한 채 메시지의 깊이를 헤아리지 못하고 ‘좋아요’를 누른 점 등에 대해 뼈아픈 후회와 자책을 털어놨다.

“경솔했던 과거에 진심 사과”…82메이저 황성빈, 랩 논란→팬심 흔들렸다
“경솔했던 과거에 진심 사과”…82메이저 황성빈, 랩 논란→팬심 흔들렸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랩 가사와 디스랩 무대에 대해서도 황성빈은 자세히 해명했다. 현충일과 광복절을 상징하는 의미로 진행된 퍼포먼스에서 “독립투사가 될 거냐”라는 자극적 발언이 드러나 파문이 커진 가운데, 그는 “멤버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는 설명과 함께, 가볍게 내뱉은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랩 가사에 ‘좋아요’를 눌렀던 이전 게시물까지 직접 언급하며, 대중이 품었던 기대와 애정에 실망을 안겼던 점을 반복해서 사과했다. 무엇보다 이번 계기를 통해 말과 행동, 그리고 한 아티스트로서 책임감의 무게를 다시금 가슴에 새길 수밖에 없었음을 밝혔다.

 

팬들은 실망과 분노, 혼란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졌고, 황성빈의 솔직한 반성은 여전히 찬반이 오가는 여운을 남겼다. 황성빈은 “더 깊이 고민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이름 앞에 남은 오랜 약속을 다시 써내려갔다. 이번 논란이 남긴 복합적인 감정의 결은 한동안 팬과 대중의 마음에 머무를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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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82메이저#랩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