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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재계약 전말”…전소연 흔들린 우기, 팀워크 끝 눈물→가장 뜨거운 한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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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자유롭게 내딛는 걸음 사이로 시린 진심이 스며들었다. ‘아는 형님’에서 아이들이 지난 시간의 그림자를 끌어안고 다시 하나로 묶인 순간, 전소연의 단호한 말 한마디와 우기의 흔들림 앞에서 멤버들의 속마음이 조용히 물결치기 시작했다. 긴장과 웃음이 교차하던 토크 속에는 재계약과 팀워크를 둘러싼 갈등, 그리고 멤버 한 명 한 명이 바라본 서로의 자리와 의미가 깊게 새겨져 있었다.

 

방송에서 아이들은 완전체로 나서며 큐브와의 재계약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소연은 “내 계약이 제일 먼저 끝나 많이 고민했다”며, 각각의 멤버들이 다른 제안에 흔들렸던 시간과 다시 손을 맞잡기로 한 내면의 결심을 전했다. 특히 우기는 다양한 제안을 두고 망설였으나, 결국 다섯 명 모두 함께 걷기로 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민니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사주에 의지하며 털어놓았고, 계약서 조항마다 직접 고쳐가며 멤버들의 권리를 위해 앞장선 전소연의 꼼꼼함이 빛났다. 무엇보다 재계약 이후에는 전용 층과 개인 정산 같은 달라진 점들이 실제 멤버들에게도 적지 않은 변화로 다가왔음을 털어놓았다.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팀의 사소한 갈등과 비하인드 역시 감추지 않았다. ‘대첩 마니아’ 우기는 미국 투어 중 소연과의 약속 어긴 일화를 자세히 풀어냈고, 공연 직전 화해를 시도하던 절박함이 오히려 두 사람의 우정을 더욱 단단히 다졌다. 미연은 우기의 ‘기침 사건’에 얽힌 속상함을 고백하며,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티격태격의 순간들이 있었음을 전했다.

 

진솔함과 유쾌함이 가득했던 예능 순위 토크에서는 서로에게 솔직한 말을 아끼지 않았다. 슈화의 드라마 사랑, 소연의 '정리왕' 고백, 미연의 다이어트에 얽힌 폭로전까지 멤버들의 다채로운 개성과 유대가 그려졌다. 민경훈과 강호동의 서운함을 배려하면서도, 각자 원하는 예능 파트너를 집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아는 형님’은 아이들을 통해 켜켜이 쌓인 팀의 이야기와 우정, 그리고 성장의 시간이 어떻게 한밤을 뜨거운 응원으로 바꾸는지 보여줬다. 각종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로 풍성하게 채워진 이번 방송은 토요일 밤 9시에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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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는형님#전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