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추석 보름달, 6일 저녁에 뜬다”…천문연, 주요 도시 시각 공개
강태호 기자
입력
달의 움직임 예측 기술이 온 국민의 명절 풍경을 바꾼다. 한국천문연구원은 6일 추석 당일 서울 기준 오후 5시32분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보름달이 떠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보름달이 완전히 둥글게 차는 시점이 추석 다음 날인 7일 낮 12시48분이지만, 이는 대낮이기 때문에 실관측은 불가하다. 천문기술 분석을 통해 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울산, 세종 등 주요 도시에서 각각 달이 뜨는 시간이 정밀하게 예고됐다. 해발 0미터 기준으로 서울은 오후 5시32분, 부산은 5시24분 등 미세한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천문 알고리즘과 위치정보 기술이 월출 시각 계산의 정밀도를 높여줬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번 관측에서는 추석 당일 밤에 보이는 달이 완전히 둥글기보다는 왼쪽이 약간 덜 찬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는 달이 태양 반대편 ‘망’ 지점에 정확히 도달하는 시간이 7일 낮이기 때문이다. 주요 도시별로 7일 새벽 달이 지는 시간도 발표됐다. 천문 데이터는 IT 인프라 발전과 정밀 관측으로 더욱 신뢰성이 강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예측이 일상 속 천문학 활용 사례로 자리 잡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의 생활밀착형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보고 있다.

강태호 기자
밴드
URL복사
#한국천문연구원#보름달#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