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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400원 장중 반등”…HD현대미포, 외국계 매수 속 실적 기대감 확대
경제

“183,400원 장중 반등”…HD현대미포, 외국계 매수 속 실적 기대감 확대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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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초입의 날씨처럼 증시는 변덕을 보였다. 6월 13일 HD현대미포는 장 초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187,700원까지 치솟았으나, 오후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약세 전환과 재반등을 한 끝에 183,400원으로 마감했다. 이 변화무쌍한 하루 동안 총 15만 주 이상이 손바뀜을 탔고, 거래대금 역시 278억 원에 달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직접 순매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모간스탠리와 제이피모간, 골드만삭스와 같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외국인 보유율은 21.54%로 전일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 수치는 국내 시장에서 HD현대미포가 세계 자본 흐름 속 주요 투자처임을 다시금 보여준다.

출처=HD현대미포
출처=HD현대미포

실적의 면모 속에는 안정과 도전이 공존한다. 2025년 1분기 HD현대미포는 매출 1조1,838억 원, 영업이익 685억 원, 순이익 517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의 견고한 기반을 다졌다. 영업이익률은 5.79%, 순이익률은 4.37%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짙어질 수밖에 없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1,227원에 도달했고,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48.14배에 이른다. 이는 현 시점에서 주가가 높은 수익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주당순자산가치(BPS)는 51,868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55배로 나타나, 성장주로서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 및 수익성 개선은 투자자 신뢰로 이어진다. 또,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증시의 중심에 HD현대미포가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투자자와 시장 모두, 한층 높아진 실적의 무게와 미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업, 그리고 그 흐름을 좇는 글로벌 자금의 무게를 독자들은 깊이 새겨야 할 시점이다. 앞으로 예정된 분기 실적과 함께 외국계 자본의 추가 유입 여부가 시장을 가를 주요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흔들림 속에서도 흐름의 방향을 놓치지 않는 투자자의 안목이 더욱 중요해진 날이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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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외국인보유율#영업이익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