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에듀·키세스 파격 포옹”…진심과 농담 사이→열애설 궁금증 소환
즉흥적인 농담과 뜨거운 무대가 교차했던 밤, ENA ‘하우스 오브 걸스’는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에 파장을 남겼다. 언에듀와 키세스가 무대 위에서 서로를 바라보다 터뜨린 파격적인 엔딩 장면, 그리고 이어진 ‘비즈니스 커플’ 해명까지, 관객들은 웃음과 설렘 사이에서 숨죽였다. 감정의 경계가 무너지던 그 작은 순간, 음악과 진심이 어우러지며 무대는 더욱 깊이 있는 울림을 전했다.
서리가 폴 블랑코와 펼친 첫 무대는 따뜻한 하모니로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소유와 양동근의 연이은 칭찬을 불러왔다. 서리는 “처음으로 무대를 진심으로 즐겼다”는 소감을 전하며 성장의 진폭을 드러냈다. 반면, 키세스와 언에듀의 콜라보 무대는 동갑내기만이 가능한 친밀함과 자연스러운 케미로 시선을 모았다. 연습 과정에서부터 ‘휴양지 커플’이라는 콘셉트와 예상 밖의 연인 연기, 그리고 무대 위 포옹까지 이어지자 김하온이 “둘이 사귀냐”며 즉석에서 농담을 던졌고, 언에듀가 “비즈니스 커플이지만 많이 가까워졌다”고 답하며 해맑은 웃음을 더했다. 그러나 소유는 “1라운드와 비슷해 아쉬웠다”며 냉정한 평가를 남겼고, 키세스의 진지한 자기성찰 역시 주목 받았다.

아라는 저스디스의 집중 트레이닝 덕분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도발적인 매력으로 변신했다. 자신감을 무대 위에서 표현한 아라에게 신용재는 “충격적인 무대였다”고 평가했으며, 아라 역시 당당히 “이제 내 자신을 믿을 수 있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이러한 변화는 순위에도 반영돼, 2라운드 최종 1위는 아라, 2위는 서리, 3위는 율이 차지하며 ‘타이틀 뮤지션’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율은 릴보이와의 새로운 무대로 존재감을 한층 각인시켰고, 심사위원들의 긍정적인 시선도 이어졌다.
지셀과 창모, 유아와 애쉬 아일랜드 등 다양한 콜라보 무대 속에서는 각 출연자들의 치열한 노력과 도전이 빛났다. 골목길을 재해석한 무대에서는 양동근의 진심 어린 리스펙이, 유아와 애쉬 아일랜드의 대미 무대에서는 냉정한 심사평과 보컬 지적이 이어졌다. 유아 역시 스스로를 돌아보며 “이 경험이 성장의 약이 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 번의 무대, 한 번의 감정이란 말처럼 이날 ‘하우스 오브 걸스’는 모두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진심이 교차하는 현장이었다. 아라의 벅찬 미소, 언에듀와 키세스의 우정이 녹아든 순간들이 아름다운 여운을 남긴 가운데, 3라운드에서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인다. 5회는 20일 금요일 밤 11시 ENA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