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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실내 명소의 따스한 휴식”…팜카밀레·쥬라기박물관, 흐림 속 여유로운 하루→실내 체험의 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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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실내 명소의 따스한 휴식”…팜카밀레·쥬라기박물관, 흐림 속 여유로운 하루→실내 체험의 새 풍경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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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창문을 가만히 두드리는 날, 태안에서는 실내에서 느긋하게 하루를 만끽할 새로운 방식의 여행이 펼쳐진다. 태안군 남면의 팜카밀레 허브농원 온실에는 신선하고 달콤한 허브 향이 공기 사이를 흐른다. 햇빛을 대신하는 유리 지붕 아래, 싱그러운 식물의 군락과 섬세한 꽃들이 은은하다. 실내 허브체험 공간의 따뜻한 환대가, 소리 없이 적시는 비를 달래듯 여행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문화에 젖고 싶은 이들에게 태안군립중앙도서관의 전시 코너와 북카페는 조용한 안식처로 다가온다. 빗소리와 어우러진 책장의 낡은 냄새, 고요한 전시장의 숨결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독서와 여유가 공존하는 이곳은 비 오는 날, 잔잔한 사색에 젖기에 최적의 공간으로 손꼽힌다.

출처=안면도 쥬라기박물관
출처=안면도 쥬라기박물관

가족과 함께하는 실내 나들이라면 안면도 쥬라기박물관이 제격이다. 수억 년 전의 파노라마가 벽마다 살아 숨 쉬며, 공룡 모형과 전시자료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비가 와도 끄떡없이, 모든 세대에게 즐거움과 배움을 안긴다. 태안의 실내 명소들은 계절과 날씨를 떠나 여행자의 순간을 풍요롭게 감싸며, 흐린 날마저 빛나는 기억으로 만들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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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카밀레허브농원#안면도쥬라기박물관#태안군립중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