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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패배의 눈물과 고백”…강호동 앞 감정 터져→에겐남의 진짜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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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패배의 눈물과 고백”…강호동 앞 감정 터져→에겐남의 진짜 속마음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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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바람을 닮은 미소로 등장한 손흥민이 유튜브 채널 ‘하나TV’의 ‘무릎팍박사 EP.1’에서 강호동과 마주앉았다. 따스한 대화의 시작은 어느새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불러냈고, 손흥민은 그간 숨겨온 감성적인 면모를 솔직하게 전했다. 경기장에서 번번이 숨죽였던 감정들이 조용히 터져 나오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자신을 ‘에겐남’이라고 칭하며, 패배의 쓴맛을 견디지 못하고 혼자 울음을 삼켰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지면 짜증이 나고 실망감이 커서 혼자 부글부글 끓이다 결국 눈물이 터졌다”며 그 울음은 단순히 결과 때문만이 아니라, 팬들의 실망감을 생각할 때 더욱 깊어졌다고 털어놨다. 강호동이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너무 크게 울어 다른 나라 선수들까지 위로했다는 일화를 전하자, 그 순간의 솔직함에 스튜디오에는 웃음과 따스함이 동시에 번져갔다.

손흥민, 경기 지면 눈물 고백(출처=유튜브 채널 '하나TV')
손흥민, 경기 지면 눈물 고백(출처=유튜브 채널 '하나TV')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스물두 살의 손흥민이 세상의 무게와 설렘을 안고 그라운드에 섰던 기억도 나왔다. 그는 “22살에 월드컵에 나가는 게 믿기지 않았다”는 솔직한 벅참을 전했다. 이어 “저는 F다”라고 말하면서 강호동과 함께 ‘에겐남’ 성향에 대해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어가 감정적 공감을 일으켰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뛰었던 상황의 고충도 전했다. 손흥민은 “시야가 너무 좋지 않아 한 번 마스크를 벗었다가 심판의 권유로 다시 착용했다”고 밝혔다.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 어시스트 장면을 회상하며 “60~70미터를 포르투갈 수비수 4~5명 사이로 뚫어 패스했다”며 숨 가빴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 스포츠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네 번이나 월드컵에 출전한 신념과 자부심도 드러났다. “국민을 위해 즐거운 경기를 펼치고 싶다”는 손흥민의 바람 속에는 책임감과 따뜻한 애정이 묻어나왔다. 손흥민과 강호동의 색다른 감정 교류가 눈길을 모은 ‘무릎팍박사 EP.1’은 유튜브 ‘하나TV’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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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하나tv#강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