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32위 유지”…삼성중공업, 상승 출발에 외국인도 주목
삼성중공업이 9월 24일 오전 장에서 전날 종가 대비 1.41% 상승한 21,60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당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주가는 지난 종가 21,300원보다 300원 오른 21,600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21,450원으로 출발했고, 장중 고가는 21,750원, 저가는 21,400원으로 350원의 변동폭이 집계됐다. 거래량은 83만여 주, 거래대금은 178억 원을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의 시가총액은 19조 80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32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보유 주식은 약 2억 7,951만 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8억 8,000만 주)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31.76%에 달한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67.08배로, 동일 업종 평균 35.56배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업계 전반의 등락률은 0.55% 오르는 데 그쳐, 개별 기업 성과와 업종 흐름 간 온도 차도 드러난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최근 글로벌 조선 경기에 대한 기대감, 수주 회복세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평가 논란 및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 변화에 따라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은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 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PER 등 지표 상으로 부담 요인이 있지만, 조선업 수주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 신뢰가 당분간 더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