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젤 3분기 영업익 474억”…영업외비용 늘자 수익성 악화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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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줄며 수익성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으로 쏠리고 있다.

 

휴젤은 4일 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4억 원(잠정)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수치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58억 원보다 15.1% 낮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59억 원으로 0.8% 증가했으나, 영업 외 비용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둔화되며 순이익 역시 380억 원으로 9.5% 떨어졌다.

‘휴젤’ 3분기 영업이익 474억…전년 대비 11.2% 감소
‘휴젤’ 3분기 영업이익 474억…전년 대비 11.2% 감소

수익성 저하가 두드러진 배경에는 영업 외 비용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후퇴하면서 이익 회복이 늦어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를 두고 당분간 보수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휴젤의 4분기 실적 개선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영업이익 하회가 단기성 요인에 그칠지, 구조적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환율, 원재료 가격, 글로벌 경기 상황 등이 휴젤의 실적에 변동성을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젤의 이번 영업이익은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하며, 투자 심리에도 일정 부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향후 실적 흐름과 현금흐름 안정성이 휴젤 주가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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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영업이익#3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