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투자주의종목 지정”…소수계좌 거래집중에 변동성 경고
동국제약이 소수계좌 거래집중종목으로 지정되며 2025년 9월 12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에 포함된다. 이는 최근 3일간 주가와 거래 동향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투자자 보호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 나온 조치다. 금융시장에서 높은 변동성이 관측되며 투자 신중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는 11일 공시를 통해 동국제약을 2025년 9월 12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8.19%에 달하고, 주가 변동률도 15.29%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거나 특정 계좌 집중현상이 있을 때 투자주의·경고·위험 단계로 지정한다”며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에 대한 거래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동국제약, 소수계좌 거래집중종목 지정예고→투자 주의 당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11/1757589694184_223582606.jpg)
시장에서는 최근 동국제약의 가파른 상승세를 주의 깊게 바라보는 한편, 단일 계좌 집중 매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투자경보제도에 따라 투자경고·위험 단계로 추가 지정되면 매매거래 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을 더한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일부 계좌 주도의 급등락에 취약한 종목이 투자경보제도의 주 대상이 된다고 진단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장경보제도 지정 종목은 통상적으로 유동성이 낮거나 급등주에서 자주 발생하며, 투자자 입장에선 매매 시 손실 위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거래소는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으로 “3일 전날 종가 대비 15% 이상 주가 상승,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 매수관여율이 40% 이상” 등 다수 조건이 복합적으로 충족될 때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경보종목에 대한 상세 안내는 한국거래소와 시장감시위원회 관련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특정 종목의 급등락이 반복되며 투자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의미가 강하다는 평가다. 향후 동국제약을 비롯한 시장경보제도 지정 종목의 변동성과 매매 동향에 시장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