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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급등”…넥슨게임즈, 텐센트 인수설 부각에 강렬 반전
경제

“10.5% 급등”…넥슨게임즈, 텐센트 인수설 부각에 강렬 반전

이예림 기자
입력

넥슨게임즈가 6월 13일, 코스닥 약세장의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며 10.5%나 뛰어올랐다. 이날 넥슨게임즈 주가는 1만6천8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IT기업 텐센트의 넥슨 인수설이 시장을 자극하면서 매수세가 급물살을 탔다.

 

장중에는 20.9% 치솟아 1만8천420원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거셌다. 특히 코스닥 지수 전체가 2.61%나 밀린 근래 드물게 강렬한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한데 모았다. 시장 바깥에서 거래되는 프리마켓 ‘넥스트레이드’에선 한때 23.88%까지 가격이 뛰기도 했다.

넥슨게임즈, 텐센트 인수설에 10.5% 급등…코스닥 약세 속 강세
넥슨게임즈, 텐센트 인수설에 10.5% 급등…코스닥 약세 속 강세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게임 사업에 대한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무려 150억달러, 한화로 약 20조 원 규모의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가 고(故) 김정주 창업주의 유족과 접촉했다는 소식도, 넥슨게임즈 주가에 불을 지폈다.

 

시장은 텐센트의 인수 시도 소식이 국내 게임산업 판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중국 자본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경계가, 다른 한편에서는 중국 시장 진출 확대 기대감이 동시에 부상했다.

 

현재까지 넥슨과 텐센트 양사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구체적 인수 절차와 실제 협상 진행 여부 등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대응을 강조했다.

 

시장의 눈은 이제, 넥슨 인수 추진 과정과 양측의 공식 입장 표명에 쏠려 있다. 장기적으로 큰 물줄기가 어디로 흐를지, 투자자와 업계 모두 결과를 기다리는 긴장의 시간이다. 변화는 조용히 찾아오지만, 그 여파는 삶과 산업의 지형을 다시 그릴 것이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내일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신중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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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텐센트#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