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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배터리 폭발로 화재”…서울대 관악캠퍼스, 40여 명 대피
사회

“실험실 배터리 폭발로 화재”…서울대 관악캠퍼스, 40여 명 대피

김소연 기자
입력

8월 12일 오전,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유회진학술정보관 내 실험실에서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며 학내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학기 실험이 진행 중이던 평일 오전 벌어진 이 사고로 건물 내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경, 실험 과정 중 리튬 배터리의 폭발로 불이 시작됐다. 당시 건물 안에는 실험에 참여하던 학생 및 연구원, 직원 등 4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소방인력 80여 명과 차량 23~25대가 동원된 진화작업 끝에 약 1시간 만인 11시 38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 연합뉴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당시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공대 측 역시 “학생 실습 중 배터리에서 불이 났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학내외에서는 실험실 내 첨단 장비 및 유해화학물질 보관 등 안전관리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최근 들어 리튬 배터리 등 첨단 소재 실험실에서 화재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제도적 점검 및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대와 관악소방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공간 전반의 안전지침 보강 방침을 밝혔다. 경찰·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실험실 내 유해물질 관리 실태, 사고 당시 대응 과정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번 서울대 화재 사건은 연구공간의 안전 기준과 관리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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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배터리폭발#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