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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옥탑방 골목에서 다시 시작”…살림남, 초심과 설렘의 재회→이민우 결혼 앞두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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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옥탑방 골목에서 다시 시작”…살림남, 초심과 설렘의 재회→이민우 결혼 앞두고 눈물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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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스쳐 지나가는 평범한 골목이, 박서진에게는 인생의 첫 장면처럼 다시 펼쳐졌다. 예능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긴 세월을 돌아 옥탑방 동네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13년을 달려온 엔터테이너 박서진은 이날 스마트폰 없이 지내는 ‘디지털 디톡스’로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이른 퇴근 뒤 찾아드는 익숙한 공허함과 맞서며 결국 효정과 함께 낯선 닮은 길을 걸어나섰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박서진이 무명의 날들을 보내던 그 골목이었다. 과거의 불투명함 속에서 수없이 닳은 계단, 새벽을 밝히던 희망, 사소한 눈물이 오롯이 화면에 교차됐다. “여기서 참 많이 울기도 했죠”라는 고백에, 담담한 미소와 깊어진 눈빛이 박서진의 지난 흔적을 따라 전해진다. 방 한 칸의 추억, 골목의 공기, 발자국마다 묻어나는 시간의 무게가 옥탑방 골목에 다시 살아났다.

“옥탑방 동네로 돌아가다”…‘살림남’ 박서진, 초심 가득 하루→이민우 결혼 소식도 화제 / KBS
“옥탑방 동네로 돌아가다”…‘살림남’ 박서진, 초심 가득 하루→이민우 결혼 소식도 화제 / KBS

거창하지 않은 하루와 오래 지켜 온 초심, 그리고 또 한 번 다짐하는 재기의 의지가 이번 회차를 감쌌다. 화면은 소리 없이 빛나는 달빛처럼,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에도 숨겨진 소중함과 묵직한 꿈의 무게를 그려냈다.

 

여기에 반가운 또 다른 소식이 덧붙여졌다. 신화의 이민우가 결혼을 앞두고 직접 연락해 ‘살림남’ 제작진에게 연애 비화와 예비 신부를 향한 진심을 담담히 풀어놓았다. 수줍은 설렘과 어색한 고백이 교차하는 그 순간, 이민우의 인생 또 한 번의 전환점이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됐다.

 

인생의 무게만큼이나 잔잔하게 스며든 회차였지만, 두 남자의 진심과 각자의 새로운 시작이 예능을 한 편의 성장기로 만들어냈다. KBS2 예능 ‘살림남’은 8월 9일 금요일 밤 9시 20분, 서로의 일상과 꿈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를 시청자와 함께 나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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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살림남#이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