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표, ‘탁류’서 왈패의 질주”…강렬한 존재감→사극 열풍 예고
희망찬 시작과 변화의 기운이 교차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에서 박정표가 ‘왈패’ 왈왈이로 새로운 서막을 열었다.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면모를 달리해온 박정표는 이번 사극에서 완전히 새롭게 채색된 색깔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연기 인생의 한 페이지를 다시 쓰고 있다.
박정표가 맡은 왈왈이는 경강의 저잣거리를 지키는 무덕패의 핵심 인물로, 거친 카리스마와 현실감이 가득한 연기로 몰입감을 더한다. 박지환이 연기하는 무덕과 함께 무리를 이끄는 구심점이 돼 혼탁한 마포 나루터의 질서를 관장하는 그의 역할은, 작품의 중심축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데 중요한 힘을 발휘한다. 특유의 에너지와 표정, 그리고 결연한 눈빛이 캐릭터에 살아 있는 리듬을 불어넣는다.

무엇보다 로운과 박지환, 그리고 박정표가 함께 만드는 ‘왈패 보이즈’의 거칠면서도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각자의 상처와 비밀을 품은 인물들이 운명을 개척하는 과정은, 시청자의 감정선을 진동시키는 깊은 매력을 피워올린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사극 세계에서 왈패의 존재감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이 커진다.
박정표의 이름은 이미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의 고태섭, ‘스물다섯 스물하나’, ‘법쩐’, ‘눈물의 여왕’, ‘커넥션’ 등 굵직한 작품에서 다양한 방향성의 연기를 입증했다. 스크린에서도 ‘부당거래’, ‘대배우’, ‘극한직업’, ‘서울의 봄’ 등에서 완벽히 녹아든 바 있으며, 무대 위 저력까지 갖춘 만능 배우임을 스스로 각인시켰다.
한 장르 안에 머물지 않고 쉼 없이 변신을 거듭해 온 박정표는 ‘탁류’ 속 사극 장르에 첫 발을 내딛음으로써 다시 한 번 도전의 폭을 넓혔다. 독보적인 감각과 깊이를 겸비한 그의 연기는 대중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첫 사극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는 총 9회차로 제작됐으며, 26일부터 1회부터 3회까지 공개되고 이후 매주 2편의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박정표가 펼치는 왈왈이의 서사가 첫 회 공개와 함께 안방극장에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