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온시스템 순이익 553억 원 흑자 전환”…원가 개선·환율효과에 3분기 실적 개선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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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53억 원, 순이익 553억 원을 기록하며 6개 분기 만에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방위 원가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9일 한온시스템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매출은 2조7,057억 원으로 같은 기간 8.2% 늘었고,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194억 원 적자에서 553억 원으로 돌아섰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약 1년 반 만에 최종 흑자로 전환된 셈이다.

‘한온시스템’ 3분기 영업이익 953억 원…순이익 흑자 전환
‘한온시스템’ 3분기 영업이익 953억 원…순이익 흑자 전환

업계는 이번 실적 회복을 두고 한온시스템의 전사적 원가 효율화, 환율 환경의 긍정적 변화, 완성차 업체와의 전략적 협업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전동화 사업 부문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3분기 전동화 부문 매출 비중이 28%로 집계됐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해당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와 신규 모델 출시 지연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향후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전략이 실적 유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은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9,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연내 실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선행기술·연구개발 강화와 공급망 최적화, 원가 절감 등 핵심 전략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한온시스템의 실적 흐름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 전동화 트렌드, 원가 구조 개선이 맞물리며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당분간 자동차산업 전반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에 따른 영향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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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이수일#전동화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