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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감아차기로 환호”…홍윤상, 3경기 연속 포인트→포항 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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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감아차기로 환호”…홍윤상, 3경기 연속 포인트→포항 연승 견인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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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야드에 울려 퍼진 환호성은 홍윤상의 왼발에서 비롯됐다. 1-0의 묵직한 긴장감이 흐르던 전반 48분, 조르지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홍윤상이 예리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광주FC의 골문을 갈랐다. 결승골 순간, 관중석은 잠시 숨을 멈췄다가 이내 벅찬 환호로 물들었다.

 

전반기의 어려움을 이겨낸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홍윤상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팀은 두 달 만에 2연승을 달성하며, 후반기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왼발 감아차기 결승골”…포항 홍윤상, 광주전 승리 주역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 연합뉴스
“왼발 감아차기 결승골”…포항 홍윤상, 광주전 승리 주역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 연합뉴스

홍윤상은 후반기 들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증명했다. 전북 현대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렸고, 수원FC전에서는 연속골을 뽑아냈다. 직전 대구FC전 풀타임 소화에 이어 이날도 팀 승리를 견인해, 팬들에게 각인될 만한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 홍윤상의 상승세에 힘을 더한 요소로는 기성용의 가세가 있었다. 박태하 감독은 “홍윤상은 순간적 움직임이 가장 뛰어난 선수이고, 기성용이 오면서 교체와 동시에 경기력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전했다. 홍윤상 역시 “성용이 형이 오니까 살아나는 것 같다”며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이번 결승골로 홍윤상은 후반기에만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데뷔 시즌 최고 기록인 6골 2도움에 다가서고 있다. 오랜 만의 연승과 골로 자신감을 찾은 그는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 다음 경기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은 2연승을 내달리며 상위권 도약 의지를 다졌고, 홍윤상의 눈빛과 팬들의 박수는 뜨겁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항의 다음 경기 일정 및 순위 변화는 K리그1 공식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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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상#포항스틸러스#광주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