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미스나인·정승환 뜨거운 무대”…광복 80주년, 대구 여름밤 감동 물결→이들의 특별한 메시지는
프로미스나인과 정승환, 김용빈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대구를 뜨겁게 수놓았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광복절 경축음악회’는 그 어느 때보다 색다른 감동과 환희로 가득 찬 무대로 기록됐다. 대구 두류공원 곳곳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각 세대가 저마다의 기억과 의미를 안고 모여들었다.
이날 무대에서는 김용빈, 손태진, 강혜연 등 트로트 스타들의 선명한 목소리가 여름밤 공기를 울렸고, 감성 발라드의 정승환은 진심 어린 음성으로 관객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어 차지연의 파워풀한 목소리와 레게 강 같은 평화가 선사하는 자유로운 리듬, K-팝 대표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무대는 환호로 이어졌다. 무대를 가로지른 음악들은 각각의 장르가 주는 매력을 뚜렷이 드러내며 대구의 여름밤을 한층 짙은 색으로 물들였다.

대구시립극단은 ‘다시 찾은 겨레의 빛’ 합창극으로 특별한 반전을 선사했다. 음악과 연기가 결합된 단막극에서 출연 배우들은 광복 그날의 울림을 몸짓과 노래로 그렸고, 공연장 곳곳엔 경건함과 뭉클함이 동시에 번졌다. 이 무대는 광복의 가치와 자유의 소중함을 새롭게 일깨운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대구시는 폭염과 폭우 대비를 비롯해 안전요원과 구급차 상시 배치 등 관객들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 동시에 교통 편의를 위해 버스 노선 증편, 도시철도 임시 운행 등 세심한 배려도 준비했다. 대구 시민들의 평화와 애국지사 및 유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의 인사말이 이어지며, 모두가 희망을 나누는 뜻깊은 밤이 완성됐다.
이날 음악회는 모든 세대가 독립과 자유를 생각하게 하고, 대구 도심 전체를 특별한 감동으로 적셨다.